동해남부선 운행 일시중단, 부산서 열차-트럭 충돌사고
트럭운전사 급히 탈출, 열차 탈선 없어 큰 혼란 모면
2016-05-26 황혜진 기자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동해남부선 원당 철길 건널목 근처 비탈길에서 황 모(28) 씨의 5톤 트럭이 뒤로 밀리면서 철길에 빠졌고, 이때 철길로 진입하던 부산발 경주행 화물열차(3092호)가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트럭 운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충돌 직전에 차에 급히 빠져나와 인명사고의 화를 면한 운전사 황 씨는 사고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화물열차도 탈선하지 않아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열차와 트럭의 사고로 트럭은 철길 옆에 걸쳐졌고, 충돌 여파로 트럭에 있던 패널 등 건축자재가 철길로 쏟아지는 바람에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소방본부 측은 흩어진 건축자재 정리가 완료되는 낮 12시 이후가 지나야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트럭 운전자 황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