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주간한국] [이야기가 있는 맛집(356)] 동해 해맞이 맛집

새해 해돋이 명소의 맛집, '새로운 해'의 희망을 더하다

2019-01-24      글ㆍ사진= 황광해 음식칼럼니스트
새해에는 새로운 해가 뜬다. 동해로 해맞이를 간다. 정월 내내 동해는 관광객들로 들뜬다. 동해 해돋이 현장의 맛집을 소개한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가볼 만한 곳이다. 동해 맛집 33곳이다.

속초, 고성

백촌막국수
예전 지번으로 ‘백촌리’였다. 그래서 이름도 ‘백촌막국수’. 바닷가지만 내륙의 산과 들에 숨어 있는 막국수 전문점이었다. 막국수와 더불어 이집의 특이한 ‘명태밑반찬’도 권할 만하다.

진양횟집
오래된 생선 전문점이다. 한국전쟁 때 월남한 가족이 2대째 대물림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포. 주력 메뉴는 생선조림. 겨울에는 도루묵을 비롯하여 여러 잡어로 생선조림을 내놓는다. 여름철 물회도 좋다.

88생선구이
여러 종류의 생선구이를 내놓는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유명한 노포. 여름 휴가철에는 대기 줄이 길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다. 2인분 이상 주문하면 10종에 가까운 생선을 불판에 올려준다.

옥미식당
곰치, 물메기, 물곰, 꼼치를 구별하는 방법을 두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오래 전부터 곰치 전문점으로 알려졌다. 곰치국은, 곰치와 무, 고춧가루 등이 주재료다. 시원한 맛이 일품.

이모네식당
이른바 현지인 식당으로 널리 알려진 식당이다. 대표 메뉴는 가오리찜. 매운 양념으로 만드는 가오리찜이 푸짐하고 맛있다. 단맛이 강한 편이다. 도루묵 등도 가능하다. 밑반찬도 좋다.

감나무집
속초관광수산시장 안의 감자옹심이 전문점이다. 감자옹심이는 감자 전분으로 빚은 수제비다. 옹색한 골목 안에 있다. 주차는 인근 공영 주차장에. 옹심이 종류가 비교적 다양하다. 단천식당
속초 아바이 마을의 북한음식 전문점이다. 주로 함경도 음식이고 오징어순대, 명태식해(회무침), 가자미식해가 좋다. 방송에 출연하고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대기 줄도 각오.

봉포머구리집
생선회 비빔밥, 물회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방송에 출연하면서 대기줄도 생기고 실내도 혼란스럽다. 여러 가지 생선으로 물회를 만든다. 물회 맛은 겨울이 낫다.

강릉

권오복옛날분틀메밀국수
원형 강원도 막국수, 메밀국수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필수코스다. 주인이 직접 예전의 분틀을 제작하여 사용한다. 100% 국순 메밀을 사용한다. 미리 주문하면 온면도 가능하다.

서지초가뜰
보기 드문 강원도 반가 음식이다. 농경시절, 일꾼들을 위해 내놓았던 밥상을 재현한다. 내용이 별다르진 않지만 전통적인 일상의 밥상을 볼 수 있다. 소박한 반찬이 수준급.

버드나무부루어리
강릉의 최고 핫플레이스. 수제맥주를 만드는 공간, 빵 굽는 공간, 바깥 정원 등이 아름답다. 맥주나 음식, 커피 모두 수준급이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빵짓는농부
소박한 빵집이다. 직접 농사를 짓다가 빵집을 열었다. 맛이 단 빵이 아니라 별다른 첨가물 없이 만드는 식사 빵이다. 빵이 소진되는 경우도 잦다. 미리 전화 확인 후 방문.

52BLOCK
첨가물을 넣지 않은 유기농 밀가루로 빵을 만든다. “마치 김치 만들 듯이 빵을 만든다”고 표현한다. 오후6시면 문을 닫는다. 이른 새벽부터 오전 내내 시간대 별로 빵을 낸다.

기사문
별도의 메뉴 없이 운영하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국내 자연산 생선만 사용하고 생선에 따라 최고의 조리법으로 생선 음식을 내놓는다. 겨울철에는 게, 가자미, 복어 등이 좋다.

서울식당
가자미 구이, 가자미조림 등이 아주 좋은 집이다. 원래 기사식당으로 출발했다. 반찬들도 정갈하다. 혼밥은 힘들지만 2인부터 가능. 수수한 가정식이지만 음식들이 수준급이다.

자매소머리국밥
문을 연 지 오래 되지 않은 소머리국밥 전문점이다. 점심식사와 저녁 술자리가 모두 가능하다.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반찬들도 정갈하다. 맛이 깔끔한 소머리국밥이다.

진부집
강릉 중앙시장 정비 전부터 감자전, 배추전 등을 내놓았던 집이다. 현재의 자리는 정비 후에 이사한 곳이다. 강판에 직접 감자를 갈다가 이제는 믹서기를 사용한다. 노포.

진국가마솥설렁탕
강릉 시내에서는 외진 곳에 있다. 넓은 공간에 가마솥을 걸고 직접 설렁탕을 끓여낸다. 고기 특유의 누린내나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투박한 밑반찬도 좋다.

연곡보리밥집
강릉 연곡 지역의 보리밥 전문점. 한적한 시골길에 있는 고즈넉한 시골집 풍경이다. 음식도 소박하다. 시골 음식이면서도 깔끔하고 정갈하다. 영업시간 등은 반드시 전화 문의.

인비토
소박한 피자, 파스타 종류를 내놓는다.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모두 수준급이다. 교동 주택지에서 이사를 한 집. 공간이 넉넉해졌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양양

달래촌
봄철의 나물이 아주 좋은 식당이다. 현지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들로 상을 차린다. 두릅이나 오가피나물, 각종 취나물 등이 아주 좋다. 된장찌개도 강추. 수수한 산나물 밥상.

송월메밀국수
막국수와 더불어 두부가 아주 좋은 집이다. 겨울철에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내놓는다. 별다른 기교 없이 담근 김장김치다. 잘 손본 가정집을 식당으로 사용한다. 푸근하다.

옛뜰
섭은 홍합을 이른다. 섭국, 홍합국이 주력메뉴다. 순두부와 모두부 구이도 아주 좋다. 두부는 산초롤 구워낸다. 산초두부구이다.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내놓는다.

동해, 삼척

덕취원
유산슬 짬뽕 등 유산슬을 이용한 음식이 맛있는 집이다. 방송에 출연하면서 엉뚱하게 짬뽕 짜장면이 맛있는 집으로 소개되었다. 오래된 화상노포다.

바다횟집 곰치는 혼란스럽다. 꼼치인지, 물메기, 물곰, 곰치 등등을 통틀어 곰치, 물메기로 부른다. 삼척의 바다횟집은 신 김치를 썰어 넣은 바닷가의 음식을 내놓는다. 개운하고 시원하다.

포항, 영덕

부산아구찜
아귀찜, 아귀수육, 아귀탕 전문점이다. 그중 아귀수육을 권한다. 내장(밥통)을 비롯하여 특히 아귀 간을 맛볼 수 있다. 별다른 장식 없이 아귀찜이나 수육을 내놓는다.

시골한우 포항, 경주, 울산 일대는 한우 생산량이 많은 곳이다. 한우고기도 비교적 가격이 싸다. ‘시골한우’는 갈비살을 위주로 내놓는다. 싱싱한 한우갈비를 싸게 맛볼 수 있는 곳.

울릉천부식당
둥 푸른 생선 비빔회가 있는 집이다. 포항에는 물회집들이 많지만 등푸른 생선을 내놓는 집은 드물다. 삼치, 고등어 등을 쪽파, 마늘과 더불어 초장에 비벼 먹는다.

오대양물회식당
아무런 양념 없이, 맹물에 말아먹는 원형 물회는 사라졌다. ‘오대양물회식당’의 물회는 비교적 맛이 순한 편이다. 단맛, 짠맛도 강하지 않다. 과일 등으로 양념을 만든다.

할매식당
반찬 숫자와 음식이 비교적 좋은 포항의 한식집이다. 갈치조림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생선을 재료로 한 여러 가지 음식들이 좋고 다른 밑반찬들도 먹을 만하다.

아성식당
바닷가의 고깃집이다. 쇠고기 불고기는 생선, 대게 등이 흔한 이 지역에서도 환영받는다. 고기도 정갈하지만 가게에서 직접 손질한 불판이 일품이다. 불판에 구멍을 뚫었다.

청송식당
미주구리는 일본어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미즈[水]’는 물이다. 미주구리는 물 가자미다. 흔한 생선이지만 뼈째 썰어서 막회, ‘세꼬시’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영덕에서도 노포.

울산

함양집
울산시청 무렵의 ‘함양집’ 본점이다. 100년에 가까운 업력이다. 울산에 진주 스타일의 비빔밥을 전래시켰다. 육회와 더불어 전복 한 조각이 들어 있다. 탕국이 아주 좋다.

울산숯불갈비
맛이 강하지 않은 숯불 돼지갈비다. 주인이 주방 일을 보면서 매일 돼지갈비를 일일이 손질한다. 밑반찬 류도 아주 좋다. 실내 분위기도 깔끔하고 음식은 정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