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심정 '내 인생 없어진단 생각에 이혼…父 서세원과 연락 안해'
2020-02-04 김현아 기자
서동주는 3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자신과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김수미는 서동주에게 "엄마 아빠의 이혼 과정을 보고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나는 그래도 버텨보자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물었다.
서동주는 "판단을 했다기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일부러 이런 길을 택해야지도 아니고, 안 해야지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 "너무 복합적인 게 많은데 가장 안 좋았던 게 저도 되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살았잖나. 근데 막상 결혼하고 나서는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회에서의 내가 없으니까 참고 참다가 내 인생이 없어지는 느낌이 나고, 더 있다가는 곧 마흔인데 내 인생을 찾기도 전에 기다리다 끝날 수 있겠다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과 연락하지 않는다며 "그냥 아빠가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한다. 아빠를 못 보더라도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동주의 아버지 서세원은 지난 2014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다음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8월 합의이혼했다.
서동주 역시 이혼을 겪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MIT에 편입해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거친 그는 지난 2008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