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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발 감염 일파만파…서울 사랑제일교회 누적확진자 249명

2020-08-16     장수호 기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일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회 교인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에 발표된 수치(59명)과 비교하면 하루새 190명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이날 중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이 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날짜와 장소도 공개하고 검사를 요청했다.

방대본은 "8일 경복궁 근처 오후 집회(14시~17시)와 11∼12일 고양 덕양 화정역 서명 부스 운영으로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며 "이 기간 집회 및 부스 운영에 참석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집단사례인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21명 늘었다. 교인 및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교인 17명, 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 됐다.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의 경우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양평군 서종면 단체 모임 사례를 '골드트레인 관련' 으로 재분류했다.

이날 낮까지 골드트레인 관련 접촉자 3명, 양평군 모임 관련 2명이 각각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10%대를 넘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95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17명으로 12.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