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관, 한국인 비난 댓글에 '웃음'…대사 부인 폭행 사과 진정성 의심
2021-04-23 한승희 기자
23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주한 벨기에 대사관 페이스북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대사관 대응을 비난하는 댓글 수백 개가 올라왔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은 대사관이 한국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외국인의 댓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점을 지적했다.
한 외국인이 한국인들을 "울보들"로 칭하며 "중국인이 너희 뺨을 때리니까 너희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우는 모습이 즐겁다"라는 댓글을 올렸는데 이 댓글에 대사관 측이 '웃겨요'를 눌렀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사관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한글 사과문이 존댓말로 돼 있지 않다는 점 역시 문제 삼으며 사과의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사 부인이 중국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험한 표현을 올리는 댓글도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