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힘 못쓰는 메타버스 ETF…1주일 만에 순자산 1300억 감소
수익률도 10% 하락 육박...전문가들 "여전히 상승 여력 있다"
2022-01-12 이윤희 기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일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 메타버스 ETF 4종에서 약 1300억원 이상의 순자산총액이 감소했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의 순자산 총액은 4228억4359먼원으로 올해 들어 7거래일 사이에 769억원 감소했다.
TIGER Fn메타버스도 같은 기간 534억원가량 순자산 총액이 줄었다. KBSTAR iSelect메타버스도 37억원, HANARO Fn K-메타버스MZ에서도 12억원이 줄어들었다.
수익률 역시 하락세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의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지난 1개월간 수익률(시장가격 기준)은 -9.98%였다.
TIGER Fn메타버스(-9.01%) 외에도 KBSTAR iSelect메타버스, HANARO Fn K-메타버스MZ 모두 마이너스(-)였다..
다만 이들은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기준으로는 여전히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메타버스 ETF가 담고 있는 개별 종목 상당수가 지난해 많이 올랐다가 조정에 들어간 엔터, 게임, 콘텐츠 종목이라, 특히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 상품들의 부진은 향후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2팀장은 "순자산 총액이 감소한 것은 투자자들의 매도보다는 성장주 위주인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종목들의 경우 향후 많이 떨어진 만큼 상승 여력도 더 있고 한국 콘텐츠와 국내 기업의 IT/하드웨어 경쟁력을 감안할 때 여전히 유망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