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심장비대로 대동맥 파열 사망 추정
2022-01-13 동수인 기자
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두 소견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35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약물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