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중고차 사업 진출 본격화…지자체 사업 등록 신청
2022-01-20 박현영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각각 경기 용인시와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을 했다.
자동차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연면적 660㎡ 이상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등록을 해야 한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중고차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간이 만료돼 법적 제한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가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소비자의 피해를 외면할 수 없는 만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중기부는 지난 13일 중고차 매매업계의 사업 조정 신청에 따라 현대차에 사업 개시 일시 정지를 권고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이 중기부의 사업개시 일시 정지 권고에 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등록 신청은 일전에도 밝혔던 사업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