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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2] 윤석열 '공수처, 권력의 시녀…대대적 개혁·개편 필요'

"공수처, 사정 강화 아닌 권력 비리 오히려 은폐"

2022-02-08     대선취재팀=이지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두고 "거의 권력의 시녀가 돼 버렸다"며 "대대적인 개혁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공수처가 정당한 사정 권한을 더 강화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공수처는 권력 비리에 대한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공수처는 (공수처법) 통과 전에 민주당이 갑자기 끼워 넣어 검찰과 경찰이 가지고 있는 첩보·내사 사건을 마음대로 가져가 뭉갤 수 있는 '우월적 권한'이 있다며 "이것은 권력 비리에 대한 사정 권한을 확대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력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도 이날 논평에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윤 후보는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지금 제도 그대로는 국민이 고통 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금 공수처는 정치권력의 시녀이며 이런 '막장 운영'을 더이상 할 수 없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서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반중정서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언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국민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상호존중에 입각해 상대의 국익을 존중해 가면서 한중관계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사회적 약자 중 하나가 여성이라고 했다가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말했는데 입장이 변한 것인가'란 질문엔 "구조적 남녀차별이 없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말이 여가부 해체와 관련된 인터뷰를 하다 나온 것인데,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개인별 불평등과 차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가부는 시대적 소명을 다 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가 불평등과 차별에 대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단일화를 두고 둘로 나누어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후보 처가의 차명 부동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2년 동안 탈탈 다 털었으니 수사 다 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