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히트곡 ‘국립국악관현악단 선율’ 타고 흐른다...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
이금희 아나운서 친근 해설...소리꾼 김미진 ‘심청가’ 노래
2022-02-14 민병무 기자
2021-2022 시즌의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3월 3일의 탄생화는 분홍색이 매력적인 ‘자운영’으로 ‘나의 행복’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봄, ‘자운영’의 꽃말처럼 각자의 행복으로 가득한 일상을 기원하는 무대다.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작곡가 강상구의 ‘해피니스’를 연주한다. 원곡의 가야금 협주곡을 작곡가 홍민웅이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KTX 열차의 종착역에서도 들을 수 있는 친숙한 이 곡은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선율이 특징이다.
‘정오의 시네마’는 영화 OST를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보는 순서다. 1960년대 고전영화 속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감상하며 그 시절 향수를 떠올리고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다.
3월의 ‘정오의 스타’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 양수경이 무대에 오른다.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낸 양수경은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사랑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갈무리’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은 지휘자가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은 곡을 선보이는 ‘정오의 초이스’로 장식한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작곡가 손다혜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를 선택했다. 우리 근대사 속 애국가 세 곡을 엮어 재구성한 작품으로, 굴곡진 근현대사를 거쳐 간 이들이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긴다.
국립극장은 마니아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2021년 4월 이후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에게는 1인 2매까지 30% 할인이 가능한 ‘보고 또 보고’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022년 ‘정오의 음악회’를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를 시작하니 놓치지 말 것. 공연 관람 후 출출해진 관객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도 제공한다. 티켓은 2만~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