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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 TV로 취향저격 콘텐츠 키운다

2022-02-21     김언한 기자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전자가 웹(web)OS 기반의 스마트 TV에 시청자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 TV를 통해 전 세계에 제공 중인 앱 수가 지난해 2000개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났다. 특히 LG전자는 이 기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앱 개수를 50% 가까이 늘렸다. 팬데믹 이후 TV를 OTT 시청이나 비대면 교육에 활용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론칭한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 하이브로(Highbrow)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1M HomeDance),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LIVENow) 등 MZ세대 취향저격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또 TV 업계 최초로 제공을 시작한 엔비디아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포함해 구글 스타디아(Stadia) 등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해 카카오의 디지털지갑 클립(Klip)에 보관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Drops Gallery) 서비스도 이달 론칭한다.

LG전자가 스마트 TV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데에는 TV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LG전자가 자체 분석한 고객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고객이 TV로 방송 시청이 아닌 스마트 콘텐츠를 사용하는 빈도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79.4%에서 지난해 88.6%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된 LG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95%에 육박한다.

LG전자 정성현 HE컨텐츠서비스담당은 “TV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지속 탑재하며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