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날개 단 윤석열 천안 찾아 '무능한 민주당 세력 갈아치우고 국민 대통합 이룰 것'
동서철도 완공, 국가첨단산업 단지와 뉴타운 조성 공약
천안(충남)=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고은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로 날개를 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세력 갈아치우고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 이루겠다"며 6박7일 '필승 집중 유세'의 포문을 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신부동 종합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천안과 아산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천안과 아산을 오랫동안 정책팀과 연구해온 중원 신산업 벨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서산와 아산, 천안 충북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동서횡단철도도 완성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으며 윤 후보를 지지하고 환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단일화의 완성으로 높아진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충청대망론에 불을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오늘 큰 뜻에서 국민의당 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이 그 외연이 더 넓어지고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해 수용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유세에서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부를 맡는 것 자체가 정치교체"라며 "정치 경험 없이 오로지 엄정한 법 집행만 해온 제게 정부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 의한 정치교체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 중에는 재작년 4·15 선거에 대한 부정 의혹을 갖고 계신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이 이번에 공명선거부정감시 조직을 만들어서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특히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의 13대 후손들은 윤 후보에게 '필사즉생 필생즉사 일부당경 족구천부(必死則生 必生則死 一夫當逕 足懼千夫)’라고 적힌 족자를 전달했다.
족자 뜻은 '반드시 죽으려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 하면 죽는다.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1000명의 사람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에게 훈시한 말로 어록에 기록돼 있다.
윤 후보는 이후 충남 공주와 세종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