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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인슈어런스 '보험설계사 200명 영입' 덩치 키운다..대형GA 인수도 눈독

키움에셋플래너 소속 사업단과 설계사 합류 대면영업조직 확대 박차

2022-03-10     박재찬 기자
토스홈페이지/제공=토스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토스인슈어런스가 본격적으로 보험설계사 중심의 대면영업 조직 확대에 나선다. 보험업계는 토스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고객DB와 자본력까지 갖춘 토스인슈어런스가 대형 GA 인수 등을 통해 대면영업 조직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키움에셋플래너 소속 사업단과 사업단 설계사 대부분을 합류시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설립된 토스인슈어런스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보험 전문 100% 자회사다. 토스보험서비스에서 지난해 5월 토스인슈어런스로 사명을 교체했다.

토스인슈어런스에 합류하는 본부는 200명 규모로 키움에셋플래너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사업단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단은 지난해 연간 월납초회보험료가 43억원으로 월 평균 3억6000만원 수준이다. 또 인당 월 생산성은 150만~180만원 수준이다. 업계 평균이 30만~4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양질의 인력이다.

해당 사업단 설계사는 이달 중 90여명이 합류할 예정이며, 추후 순차적으로 이동을 해 총 200여명이 토스인슈어런스 소속이 된다. 이들은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토스인슈어런스가 추진하는 대면채널 영업 전선에 투입된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대면영업을 시작했고, 위촉직 설계사들도 지속적으로 모집 중이다”라며 “개인, 팀, 본부 단위 등 다방면으로 실력있는 설계사 채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공=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인슈어런스는 정규직 설계사를 채용해 TM 중심의 영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위촉직 설계사 중심 대면영업으로 전환에 나서면서 정규직 설계사 제도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정규직 설계사는 의견 수렴을 통해 위촉직 설계사로 전환되거나 토스 내 다른 자회사 이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

토스는 비대면 보험 보장 분석 및 상담 서비스와 토스보험파트너 앱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보장 분석 서비스’는 고객이 토스 앱 내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보험 가입·보장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추가로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에 ‘내 보험 분석받기’를 누르면 텔레마케팅 보험분석매니저와 연결돼 데이터 기반의 세밀한 보장 분석과 적합한 상품 추천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토스는 보험설계사 전용 영업지원 앱 토스보험파트너도 운영하고 있다. 토스보험파트너는 토스 앱 이용자 가운데 보험상담을 원하는 고객을 설계사에게 바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현재 약 13만명의 보험설계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보장 분석 서비스, 내 보험 조회, 토스보험파트너 등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고객 DB를 활용해 대면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의 공격적 행보는 대형 GA 인수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영업현장에서는 토스가 설계사 1만1000명, 자본금 149억원 규모의 대형 GA 프라임에셋 인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자본에 여유가 있는 토스의 대면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 금소법, 1200%룰 등으로 중소형 GA들은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자본만 있다면 인수할만한 GA 매물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