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자위대 명기' 헌법 개정 의욕

2023-03-13     강영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집권 자민당 당대회에서 '자위대 명기'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에 의욕을 보였다. 교도통신과 NHK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89회 당대회에서 "자민당이 제시하는 4개 항목의 개정안은 모두 지금이야말로 힘써야 할 과제"라며 "국민과 제대로 대화해 당시를 이뤄내자"고 발표했다. 앞서 자민당은 아베 신조 내각 때부터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고 긴급사태 조항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한바 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와 국민의 낮은 관심도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7월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정세와 코로나19 등 커다란 역사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힘을 얻는 싸움"이라며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연대를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