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올해 게임업계에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발맞춰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리더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신작 개발과 투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의 접목를 통해 주요 게임업체들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라인게임즈는 올 1월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언디셈버’를 통해 멀티플랫폼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이어 다양한 신작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두 번에 걸친 테스트로 게임성을 검증한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함께 ‘퀀텀 나이츠’·’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게임에 반영한 블록체인 게임에도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 대항해시대 오리진부터 창세기전까지 다양한 신작 라인업 대기 중
라인게임즈는 올해 언디셈버의 글로벌 출시를 포함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대항해시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국산 게임의 고전인 ‘창세기전’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이용자를 찾아간다. 이외에도 슈팅 RPG 퀀텀 나이츠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먼저 ‘언디셈버’는 초반 불안정 했던 서비스를 보강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월 첫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용자에게 지속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룬 전승’과 ‘룬 합성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이어서 ‘룬 각성’과 ‘권능 장비’를 31일 추가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이와 같은 국내 흥행에 힘입어 언디셈버를 모바일/PC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차 테스트를 마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대항해시대 30주년을 기념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16세기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지역을 모티브로한 항구 200여곳과 1000명 이상의 캐릭터·고증을 거친 건축물과 장비·다양한 형태의 함선 등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1차 테스트 이후 개선시킨 게임성·확률형 상품 삭제·PC 환경에서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제공하는 등의 콘텐츠를 보여주며 테스트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라인게임즈는 2차 테스트의 이용자 피드백과 의견을 수용해 정식 출시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 작업에 힘쓸 예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지난해 라인게임즈의 신작 발표회 ‘LPG 2021’에서 공개된 퀀텀 나이츠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출시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예정인 퀀텀 나이츠는 중세 판타지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마법과 총기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3인칭 슈팅 RPG다. 총기와 함께 마법을 이용해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장비를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제공한다. 퀀텀 나이츠는 라인게임즈 자체 플랫폼 ‘플로어’를 비롯한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라인게임즈의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어드벤처 SRPG(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이다. 지난 1995년 출시된 ‘창세기전’과 그 후속작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게임으로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과 전개상 오류가 있던 부분을 개선해 완전판으로 개발되고 있다.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창세기전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원작의 게임 시스템을 계승해 자신의 캐릭터와 적의 공격을 주고 받는 턴제 전투의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 NFT 요소 결합한 블록체인 게임에도 도전
라인게임즈는 지난 2월 라인의 NFT(Non-Fungible Token)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NFT 게임 시장에도 도전한다. 또한 자사의 대표 IP인 ‘엑소스 히어로즈’와 ‘드래곤 플라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될 신작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지난 2012년 출시돼 현재까지도 서비스 중인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과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올해로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든 RPG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라인 넥스트와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 사업모델을 함께 구상할 예정이다. 도시는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 창작자들이 NFT 관련 블록체인 경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도시를 통해 NFT 브랜드 스토어·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으며 관련 활동의 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게임즈와 라인 넥스트는 NFT에 특화된 가상자산 지갑을 제공해 일반 이용자들이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 등의 방식으로 가상 자산을 NFT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