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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한동훈 지명, ‘국정농단’의 전조…암덩어리 되기 전 도려내야'

"한동훈, 윤석열의 우병우 돼 정치보복 자행할 것" "국민에게 날린 어퍼컷…역대 최악의 내각"

2022-04-14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실질적 2인자, 문고리 소통령에 의한 국정농단의 전조"라며 “암덩어리가 되기 전에 깨끗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민정수석을 겸한 법무부 장관이 되면 윤석열의 우병우가 돼 국민과 야당을 탄압하고 정치보복을 자행할 것이 너무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입으로만 공정, 국민통합을 외치던 윤 당선인의 한 후보자 지명은 새 정부에 희망을 걸던 국민에게 날린 어퍼컷"이라며 "국민의 최대 상상치를 초월하는 가장 나쁜 인사다. 지금이라도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사가 망사가 됐다. 깜깜이, 측근, 정실 인사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사는 실패작"이라며 "심복 장관으로 채워진 총체적 무능 내각이다. 국정비전·철학, 국민통합, 여야협치 없는 역대 최악의 3무(無) 내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조차 일정을 중단하며 보이콧하겠느냐”며 “윤 당선인의 인사·국정 사유화 인식이 불러온 참극”이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왜 이렇게 절박하게 권력기관 개혁법을 4월에 마무리 짓고자 하는지 이번 인사 발표로 더 확실해졌다"며 "한동훈 후보자 지명은 입법권에 대한 도전이자 협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검찰 공화국 시도에 맞서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반드시 권력기관 개혁법을 이루겠다"며 "4월 중으르 검찰의 수사권 분리를 우선처리 해야 한국형 FBI 창설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제출하게 될 정부조직개편 법안과 함께 신속 논의하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