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부산 이전 반대…'기능 저해되면 큰일'
2022-05-02 정우교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다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은 국가 정책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기능이 저해되면 큰 일"이라며 "논리적 토론 없이 주장만 되풀이되고, 껍데기만 얘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방 이전 주장의 근거인 '지역균형발전론'에 대해서도 "지역균형 발전 취지에 누가 동의하지 않겠나. 다만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특히 부울경은 박정희 대통령 이후 가장 특혜받은 지역이다. 기간산업이 부울경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제 다른 지역을 좀 도와달라"고 일침을 놨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업무 성과에 대한 낮은 평가에 대해서도 "지난 5년간 산은이 한 일이 없다, 3개로 쪼개야 한다 등 도가 넘는 정치적 비방이 있다"며 "이는 산은 조직에 대한 모독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3천300명 산은 직원과 가족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사의 배경에 대해 "산은은 은행인 동시에 정부 정책을 금융 측면에서 집행하는 정책기관"이라며 "정부와 정책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회장직을 수행하는 게 순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