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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플랜, 신차 출고지연에 매출 83%·계약차량 72%↑

2022-05-11     박현영 기자
사진=쏘카플랜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신차출고 지연, 중고차 가격상승 등으로 차량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쏘카의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 '쏘카플랜'이 1년새 매출이 80% 이상 상승했다.

쏘카는 쏘카플랜의 올해 4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대비 83%, 계약차량은 72%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쏘카플랜은 출시 2년 만인 2021년 9월 누적 계약 1만 건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누적 계약 1만 7000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10월 처음 선보인 쏘카플랜은 1개월단위로 최대 36개월까지 이용 계획에 맞춰 대여 기간과 차종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차량 대여 서비스다.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창원, 대구·경북, 대전, 광주 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특히 계약일 기준 익일에 차량을 인수받을 수 있는 ‘바로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 편리성 제고도 나섰다.

최근 1년 쏘카플랜 이용자 중 78%는 1개월 대여를 선택했고, 계약을 연장하는 이용자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쏘카플랜 이용자 조사에선 ‘차량 사용 계획 미정’으로 답변한 비율이 53.8%로 년 단위로 계약하는 장기렌터카 보다 월 계약을 통한 유동적 사용 패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선 반도체 이슈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과 중고차 가격 상승 등으로 장기 이용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신규계약건 가운데 대여 기간 6개월 이상이 장기 계약 비율은 33.61%로 지난해 전체의 8% 대비 상승했다. 6개월 이상 장기계약자들은, 평균 16.9개월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주로 출퇴근과 업무 용도로 쏘카플랜을 이용했다. 쏘카 자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중 62.2%가 출퇴근과 업무 용도로 쏘카플랜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차 구매 전 또는 신차 출고 대기 16.3% △여가 및 여행 12.6% △자녀 등하교, 대학 통학,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 8.79%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차종은 전기차, 중형 SUV, 경형, 소형 SUV 순으로 나타났다.

쏘카플랜은 2021년 4월 차량 조회부터 인수와 반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쏘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도록 리뉴얼을 진행했다. 현재 일부 수도권 계약 차량에 한해 이용자가 운행 중인 쏘카플랜 차량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쏘카바이플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023년에 정식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카셰어링이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차량은 ‘소유'하는 것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변화에 발맞춰 사용 목적에 따라 유동적으로 월단위 이용 가능한 쏘카플랜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라며 "쏘카플랜이 카셰어링처럼 일상의 새로운 이동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 편리성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