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사장님 마이너스통장' 선봬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개인사업자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출시했으며 무보증·무담보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이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는 이달 11일부터 전날까지 4일 만에 대출 약정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는 5000만 원, 최저 금리는 연 4% 초반(변동금리)이다. 고객이 한번 승인을 받아 한도를 설정하면, 그 안에서 돈을 자유롭게 넣고 빼며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을 받을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특히 쓴 만큼만 이자를 낼 수 있으며 중도상환 수수료도 무료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그간 개인사업자들은 적기에, 적절한 금리로 돈을 구하기 어려운 때가 많았다.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상품이 주력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해 '개인' 자격으로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때문에 정당한 신용평가를 받지 못하는 등 금리와 한도 측면에서 불합리를 겪어야 했다. 또한 바쁜 사업자들이 은행 창구 방문 과정에서 오랜 대기시간을 겪거나 자격 요건 미비 등을 이유로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등의 문제도 겪어야 했다.
 
토스뱅크는 '사장님 대출'로 축적된 노하우를 이 상품에 반영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고객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한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되며,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한다. 

이용 가능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500만원 이상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에는 출시 4개월에 접어든 '사장님 대출'의 축적된 노하우가 적극 반영됐다"면서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해,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단비와 같은 상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의 상환 방식은 만기 일시 방식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