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협력단체에도 코로나19 지원요청 안해'
2022-05-18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북한이 국제기구는 물론 인도적 지원 사업 파트너였던 대북협력 단체들에도 지원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이나 의료 지원을 벌인 경험이 있는 단체들은 북한으로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국내 대북 인도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 기구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이주성 사무총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아직 북한으로부터 백신이나 약물을 지원해 달라거나 여타의 지원 요청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홍상영 사무총장도 “북한이 직·간접적 경로로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측도 지금까지 북한이 공식적인 요청을 보내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기구들도 현재 북한을 돕기 위해 나서는 움직임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외부의 도움을 무작정 받아들였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북한의 고민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에 의한 발열자 수가 누적 171만595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62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