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화여대와 '유산기부' 문화 확산 업무협약 체결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은행은 이화여자대학교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아령당에서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산기부’는 사후에 남겨질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 등 제3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삶을 능동적으로 마무리하고 준비한다는 의미의 ‘웰 다잉(Well-Dying)’을 추구하는 시니어 인구 확대가 확대되고 있어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부문화의 확산은 물론 초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공익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탁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상속 설계 특화 조직인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속의 법률, 세무, 부동산 전문가와 금융 컨설턴트들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추천하고 향후 이화여대 전용 신탁상품 개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도 교내외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유산기부 전문 자문위원회’ 발족 및 ‘유산기부 상담 및 공증센터’ 설립 등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체계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 그간 ‘이화 DNA’를 통해 지성 공동체의 가치와 역할을 실현해온 기부의 역사에 맞춰 이화여대 동문 등 잠재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유산기부를 알리고 장려할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선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온 양 기관이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동반자로 만나 발휘하게 될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Living Trust’ 출시를 비롯해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자산관리 플랜을 통해 상속, 증여 및 후견 지원 등 상황에 맞춘 생활지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