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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미래다] 삼성물산·대우·한화건설, 안전사고 ‘제로’ 위한 인력확보에 박차

삼성물산, '안전'과 '상생' 중심 경영…인재 역량 키워  대우건설, 중대 재해 차단 위해 안전관리자 적극 확대 신사업 확장하는 한화건설…풍력 등 다양한 인재 채용 나서 

2022-05-24     이연진 기자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삼성물산,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안전관리자 등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으로 건설 현장에서 안전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안전 전문 인력에 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의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근로자들의 가상 작업 상황에서 위험 요인을 찾아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 삼성물산, ESG 핵심 키워드 '안전'과 '상생'…인재 역량 키워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그룹공채 형태로 2022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모집 직군은 삼성물산이 기술직, 경영지원직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직,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재무 등 대거 채용을 진행한바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안전'과 '상생'을 ESG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인재를 채용 및 육성하는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또한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채용 이후에도 다양한 안전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임직원과 협력회사 근로자에게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고자 안전보건방침을 공표하고 안전경영시스템(삼성 OHSM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133개 안전보건 추진 계획을 선정해 수행 완료했다. 해외 현장에서도 각국의 안전법규를 준수하고 각 현장 환경에 맞는 안전보건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별 HSE(Health, Safety and Environment) Plan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다.

아울러 사내 안전교육기관인 '세이프티 아카데미(Safety Academy)'를 통해 근로자 중심의 참여형 교육을 강화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일일 단위로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장에서 재해 위험을 인지한 경우 근로자가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중지권'의 전면 보장 선포식 이후, 도입 10개월만에 4445번 활용되는 등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안전담당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사업과 연계해 '안전관리자 양성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1년 60명의 우수 인력을 양성했다. 

그리고 세이프티 아카데미의 안전 체험교육을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제공, 2021년 기준 1만4000명이 넘는 인원이 안전 교육을 완료했다.

대우건설 직원이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 중대재해 차단 위해 안전관리자 확대 

대우건설은 최근 2022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이번 채용규모는 90명 내외로 모집부문은 건축시공, 안전, 토목시공 등으로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해서 채용을 했다. 최종합격자는 2022년 7월 1일 부로 입사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작년 경영성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입사원을 비롯한 미래 건설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현장에서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행 중인 '안전혁신안'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안전 확보 없이 일하지 말라'는 원칙을 세워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안'을 마련했다.

우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품질안전실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했다. 1실 3팀 45명 체제를 1본부 1실 4팀 52명 체제로 확대했다. 연초 각 사업본부마다 신설된 안전품질팀과 유기적인 협업으로 헤드쿼터인 안전혁신본부의 실천 과제들이 각 사업본부 현장에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대표가 매달 실천 과정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안전직종의 인력 충원도 강화했다. 현장에 배치되는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9월말까지 50% 이상으로 상향했다.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는 원칙에 따라 근로자의 작업중지권과 '안전핫라인' 시스템도 빠르게 현장에 정착시켰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건설 제공

◇ 신사업 확장하는 한화건설, 풍력사업 인재 채용 나서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경영을 표방하는 한화건설(회장 최광호)이 풍력 전문가 인재 채용에 나섰다.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풍력사업 전문인력을 이달 대거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사업개발 4개 분야와 기술지원 5개 분야로 최소 3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다. 아울러 한화건설은 최근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화건설은 2020년 76㎿급 영양풍력발전단지와 25㎿급 제주수망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90㎿급 양양수리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인 400㎿급 신안우이해상풍력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