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경윳값, L당 2000원 첫 돌파
2022-05-24 신지하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하 기자]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사상 처음으로 리터(L)당 2000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55원 오른 L당 2000.93원을 기록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L당 2000원선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유 가격은 세계적인 재고 부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시작된 석유제품 수급난 등 여햡으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제재 강도가 높아지면서 경유 수급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다.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으나 국내 경유 가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경유 가격 상승세는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은 이달 첫째주 배럴당 162.31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며 "국내 경유 가격도 국제 가격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