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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 6년새 최대폭 금리 인상

중앙은행, 150bp 인상한 13% 책정

2022-05-25     강영임 기자
고드윈 에메피엘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bp(1bp=0.01%포인트) 올린 13%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대다수 애널리스트 등의 예상을 깬 것으로 인상 폭도 200bp를 올린 2016년 7월 이후 약 6년만에 가장 컸다.

고드윈 에메피엘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부득이하게 인플레이션 악화를 잡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더 가속화돼 지난 4월 16.8%로 치솟았다.

또 아프리카 최대 민주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정치인들이 내년 2월 선거를 앞두고 선거 자금으로 쓸 달러 사재기를 하면서 나이라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나이지리아의 금리 인상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 등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이 갈수록 매파(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채택하는 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