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LG, 3년만에 전략보고회 재개…LG전자 HE본부 첫 스타트

30일 LG전자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진행

2022-05-26     김언한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경기도 평택시 LG 디지털 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하는 모습. 사진=LG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그룹이 오는 30일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전략보고회를 진행한다.

구광모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들이 모여 사업/기술/고객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26일 LG에 따르면 전략보고회에선 3년에 1회 이상 주요 계열사 혹은 사업에 대한 전략 재정비와 미래 준비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올해 전략보고회에서는 전략방향을 세밀히 점검하고 고객가치에 기반한 미래 준비를 위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LG는 글로벌 공급망 대응 등을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게 되더라도 총 투자액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 핵심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에 그룹 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전략보고회에 앞서 이날 각 계열사로부터 향후 5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국내에서만 106조원을 투자한다. 또 5만명의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중장기 계획을 확정했다.

구 회장은 이번 전략보고회에서 각 계열사가 마련한 분야별 전략방안을 경영진들과 심도있게 논의하고, 중장기 투자와 채용도 계획한 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강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LG그룹은 과거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상반기는 전략보고회, 하반기는 사업보고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하지만 2018년 구 회장이 취임한 뒤 1년간 상·하반기 체제를 유지하다 2020년부터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하지 않았다. 중단된 상반기 전략보고회가 이번에 부활한 것은 그만큼 대외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