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37.2% “주택구입 의향 있다”…전년 대비 7.1%p↑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요구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의향, 보금자리론·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용 실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가구 중 ‘기혼’ 가구 비율은 78.6%, ‘기혼’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55.2%이며, 일반가구의 총 자산은 평균 4억1084만원,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평균 393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중 38.3%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이며, 지역별로는 서울(45.1%) 및 경기(48.1%)가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상품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50.1%)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일반가구 중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이어 실거주 이외의 목적, 즉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13.9%),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12.1%) 순이었다.
일반가구 중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37.2%로 전년 대비 7.1%p상승 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은 구입 의향(64.8%)을 보였으며, 무주택 가구의 67.4%가 향후 주택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가 상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금리 수준(58.2%), 대출금액 한도(39.7%), 대출기간(26.7%)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금자리론 선택 이유는 대출 금액 한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내집마련디딤돌대출 선택 이유는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 가구 중, 변동금리 선호가구는 고정금리와의 금리차이가 0.75%p에서 0.5%p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며, 고정금리 선호가구도 변동금리와의 금리차이가 0.25%p에서 0.5%p 이상 확대될 때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중 76.7%는 주택금융보증상품 중 청년전세자금보증이 청년월세자금보증보다 청년계층 주거안정에 더 유용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월세계약보다는 전세계약을 이용하는 것이 자산형성,비용 절감 등에 유리하다(47.7%), 전세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월세 및 월세 대출의 이자비용보다 저렴하다(2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공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8.7%p 증가한 89.4%에 달했다.
u-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부담이 늘지 않는다(52.1%)는 점을 가장 큰 만족 이유로 꼽았다.
이어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47.3%),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갚을 수 있다(44.0%) 순이었다.
또 공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타인 추천의향은 전년대비 4.8%p 증가한 86.8%를 기록했다.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HF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