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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도 못 피한 코로나19 여파…지난해 영업손실 1335억원

투자비 증가·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수익 줄어

2022-05-31     천소진 기자
홈플러스 강서 본사. 사진=홈플러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홈플러스가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으로 적자 전환하며 13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홈플러스의 제24기(2021회계연도, 지난해 3월1일~지난 2월28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총 매출은 전년보다 4855억원 줄어든 6조4807억원, 순손실은 372억원이었다.

홈플러스 측은 "온라인 플랫폼업체는 적용받지 않는 각종 규제들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만 적용된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투자비가 늘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제외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연말, 연초에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일 평균 최대 20만8000명(2월 넷째 주, 전국 기준)까지 급증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던 것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홈플러스에 따르면 인천 간석점은 재개장 이후 최근까지 약 37%의 매출신장률을 달성했으며, 그 외 리뉴얼 점포들 역시 약 10% 내외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거리두기 완화와 리오프닝을 앞두고 매출 회복을 준비해왔던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월 중순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배송 차량을 대폭 늘리고 전문 피커들을 고용하는 등 배송시스템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마트직송과 즉시배송을 확대하면서 배송차량을 전년보다 약 20% 늘렸으며, 이 같은 배송시스템 강화 효과에 힘입어 온라인 부문은 전년보다 12%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더불어 온라인 배송 인프라 강화를 위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투자를 통한 성장 전략’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