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시간 뛰어넘어 하이든·루토스와브스키 첼로협주곡 한무대에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II ‘우에노 미치아키’ 6월9일 공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이 6월 9일(목)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첫번째 마스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첼리스트 우에노 미치아키가 무대에 오른다. 지휘봉은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잡는다.
우에노 미치아키는 1995년생으로 5세 때 첼로를 시작해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2009)에서 일본인 최초 우승을 차지했다. 루마니아 국제음악 콩쿠르(2010), 제네바 콩쿠르(202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징 스타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등과도 협연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우에노 미치아키는 화려한 고전주의 양식을 절정을 보여주는 ‘빛의 협주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과 20세기 불안했던 폴란드 사회를 반영한 ‘슬픔의 협주곡’ 루토스와브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펼친다. 200년을 초월해 서로 다른 시대의 작곡가가 그려낸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미치아키의 묵직하고도 현란한 현의 미학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루토스와브스키의 ‘첼로 협주곡’은 작년 11월 제네바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연주했던 곡으로 많은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패르트의 ‘현악 오케스트라와 타악기를 위한 프라트레스’도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이 특별 기획한 2022 마스터즈 시리즈는 4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5월 막심 벤게로프(바이올린), 6월 우에노 미치아키(첼로)에 이어 7월 안드레아스 오텐자머(클라리넷), 9월 바딤 글루즈만(바이올린)이 마스터로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KBS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에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꿈꾸는 음악대학 전공자를 초청하여 마스터를 가까이서 접할 기회를 특별히 마련할 계획인데, 젊은 연주자들이 KBS교향악단과 마스터들의 연주를 통해 세계적 스타가 되기 위해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