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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MB 사면 가능성에 '지금 언급할 문제 아냐'

MB, 형집행정지 신청…지난해 백내장 수술

2022-06-08     박준영 기자
안양 교도소로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형집행정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수형자에게 형의 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보이는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 검사의 지휘에 의해 형벌의 집행을 정지하는 일이다. 

이는 주로 수형자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을 때 이뤄진다. 이 밖에 70세 이상, 출산, 직계존속이 70세 이상이거나 중병일 때 혹은 장애인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에도 요청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와 기관지염 등의 지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백내장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아 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애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해 말 신년 특별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이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던 만큼, 조만간 특사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