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명 '대신343' 바꾸고 100년 기업 간다...60주년 대신증권 점프업
금융·부동산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하반기 글로벌 리츠 출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윤희 기자] 대신증권은 오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대신증권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 343(Daishin 343)'으로 변경하고, '100년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15일 밝혔다.
새 사옥명은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한 대신증권은 1975년 창업주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이 인수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그대로 있고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이후 기업금융(IB) 명가로 업계에서 이름을 떨쳐왔다. 1991년 업계 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받은 뒤 수 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하면서 업계 최초로 전산화를 시도했다.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작인 ‘사이보스’ 시리즈를 흥행시키며 누적 사이버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저축은행, 금융기관을 인수했다. 2011년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해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2014년에는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하면서 부실채권(NPL) 비즈니스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금융그룹으로서 성장했다. 대신증권은 1976년 현 명동예술극장(구 국립극장)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가 1980년대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방침으로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했다. 이후 2016년 말 3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왔다.
1985년 여의도 이전 당시 대신증권은 총자산 1239억원, 자기자본 299억원, 임직원 590명이었으나 현재는 총자산 23조5050억원, 자기자본 2조6029억원, 그룹 임직원 2000여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작년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대신증권이 보유한 100% 자회사는 세 배 늘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 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품명은 '대신 글로벌 코어 리츠'로,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핵심지역의 부동산 자산을 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듯 앞으로도 대신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미다"라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