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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동태 살피다 집 근처 숲 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모졸 씨

2022-06-20     사진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 지역의 한 숲 속에서 이 동네 주민이던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시신이 수습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 지역의 숲속에 러시아 군이 버리고 간 다연장 로켓포가 망가진 채 서 있다. 로켓포 옆에서 이 동네 주민이던 세르게이 모졸(50)씨의 주검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 지역의 한 숲 속에서 이 동네 주민이던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시신이 수습되고 있다.

모졸 씨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나라와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것을 자원해 러시아군의 동태를 살피는 정찰 업무와 여러 가지 수송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3월 4일 실종됐었다.

그의 시신은 러시아군이 주둔했던 동네 근처 숲속에 방치된 채 지난 6월 14일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수색대에 발견됐다.

아내와 두 딸의 아버지로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자, 보석 관련 사업가였던 그는 전쟁의 또다른 피해자로 기록되게 됐다.

러시아군이 2022년 3월부터 한 달여간 수도 키이우 진격을 위해 주둔했던 키이우 서쪽 위성도시 이르핀, 부차, 콜론시나, 마카리우 등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끌고 가 총으로 쏘고 고문하다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매일 발견되고 있다. [콜론시나 민간 수색대 안드레이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