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직장인 점심값, 1분기 평균 8537원
2020년 이후 2년 새 평균 12.8% 올라 IT 중심도시 판교 상승률 24.4% 최대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최근 점심값 상승으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올 1분기 식대 평균은 853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연평균 7567원에 비해 12.8% 오른 수치다.
21일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을 운영하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자사 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점심값 상승률이 보였다고 밝혔다.
식신e식권은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주변 식당 및 편의점, 구내식당 등에서 식대를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식권이다.
2015년 서비스 오픈 이후 다년간의 운영 경험과 전국 5만개에 육박하는 많은 가맹 식당을 장점으로 가진 모바일 식권 업계의 선두 기업 중 하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IT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판교 지역의 경우 2020년 연평균 8588원에서 2022년 1분기 10687원으로 약 24.4%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올 1분기 9502원으로 2020년 연평균 8882원에 비해 7% 오르는 데 그쳤다.
판교를 제외한 경기는(8192원▷9573원, 16.9% 상승), 대구(7063원▷8254원, 16.9% 상승), 경상(7628원▷8806원, 15.4% 상승), 인천(6538원▷7455원, 14% 상승), 제주(7942원▷9008원, 13.4% 상승)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일반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구내식당’ 또한 4832원에서 5571원으로 15.3% 상승했다.
식신e식권 관계자는 “재택이 끝나고 회사로 복귀한 경우, 물가상승으로 소비자의 사용금액이 늘어나면서 일부 회사는 복지차원에서 식대 지원금액도 인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