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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모면한 中 BOE, '아이폰13'에 다시 OLED 공급

아이폰13에 OLED 패널 1000만대 공급 전망 삼성D·LGD와 아이폰14 시리즈에 패널 공급 가능성

2022-06-23     김언한 기자
애플 아이폰13. 사진=애플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아이폰13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끊겼던 중국 BOE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에도 패널 공급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2년 상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서 "BOE는 6월초부터 아이폰13용 OLED 패널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며 "아이폰13에 1000만대의 OLED 패널을 공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BOE의 공급량 1000만대는 기존 전망 300만대에서 700만대가 늘어난 것이다. 앞서 BOE는 아이폰13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의 수율을 높이기 위해 TFT 회로 배선 설계를 무단으로 변경했다. 애플에 이같은 사실이 적발돼 2분기 아이폰13용 물량이 끊겼었다.

BOE는 애플 측으로부터 품질에 대한 승인을 다시 받고, 이달초부터 OLED 패널 생산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BOE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신형 아이폰에도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는 현재 아이폰14용 패널 공급과 관련해 애플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BOE의 비중은 전작과 비교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6000만대의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는 2800만대의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봤다. BOE의 경우 500만대의 패널을 공급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제시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시리즈 전 모델에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기본형인 아이폰14와 고급형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패널을 납품한다. BOE는 기본형인 아이폰14에만 패널을 넣는다.

BOE는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일각에서는 BOE의 신뢰도에 금이 가 아이폰14용 OLED 공급량이 '제로(0)'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충훈 대표는 "BOE는 아이폰14용 패널 생산을 위해 3개 라인, 월 캐파 100만대 물량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BOE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시장 악화로 인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