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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된다' 확장 또 확장...영토 넓이는 보험사 ‘헬스케어’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시장 확대 및 선점 ‘활발’

2022-06-24     박재찬 기자
제공=AIA생명 헬스케어 바이탈리티 유튜브 영상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보험사들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대상인 고객을 확대·선점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리딩컴퍼니 삼성생명이 헬스케어 서비스에 진출했고, 최근 삼성화재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를 선보였다. 또 다음달에는 NH농협생명이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해외에서도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국내 핀테크, 보험사의 헬스케어 관련 규제를 완화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삼성화재는 자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개선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건강위험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일상 속 건강습관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만 설치하면 만 15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애니핏 플러스’는 크게 ‘건강체크’와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3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핵심 기능인 ‘건강체크’는 세브란스병원 AI연구소가 개발한 AI머신러닝을 채택했다. 이는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 확률을 알려주는 국내 최초 모델이다.

이 밖에도 걷기 등 3가지 운동 미션과 체중 등 6가지 건강습관 입력해 기록 미션을 달성하면 애니포인트를 제공하는 ‘일상케어’ 기능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연관된 심혈관 나이 개념을 통해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성질환케어’ 서비스도 제동한다.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 및 공무원연금공단과 공무원 단체보험 제도발전 협업 및 전·현직 공무원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보는 전·현직 공무원을 위한 단체보험 상품 개발, 운영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공무원연금공단은 퇴직공무원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단체가입자 확대, KB헬스케어 ‘O-CARE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을 약속했다. 또 양 사는 전·현직 공무원 단체보험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KB헬스케어는 고객이 원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건강관리시장에서 돋보이는 다양한 건강관리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달초 KB헬스케어는 직영 피트니스 브랜드 스포애니를 운영하는 케이디스포츠, 운동·뷰티 센터 5000여개 이상을 연계 제공하는 에브리핏 운영사인 에브리플레이, 노인요양시설과 간병인을 통합 중개 제공하는 케어닥, 시니어 안전관리 기기·센서를 제공하는 하이디어, 탈모 및 두피 케어 솔루션과 상품을 제공하는 비컨 등 5개사와 온·오프 통합 헬스케어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완성도 있는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AIA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8곳이다. 여기에 다음달 8일 NH농협생명은 헬스케어 플랫폼 ‘NH헬스케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헬스케어는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시장이다. 당초 생명보험사들이 먼저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후 손해보험사들도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열린 ‘보험산업 리스크관리 신사업 활로는’ 세미나에 참석한 정희수 생보협회장과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보험의 새로운 역할이 생겼고, 이중 중요한 부분이 헬스케어이다”라며 “업종제한을 없애는 것이 헬스케어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경쟁은 이미 해외에서도 치열한 만큼 규제완화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데이터를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목한 만큼, 규제 완화가 헬스케어 시장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