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단기 주가 상승-신한
에너지 가격 안정화 필요...투자의견 '중립' 유지
2022-06-28 이기정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안정화가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5.0원/kWh으로 결정됐다"며 "기존에는 연료비 조정단가 변동 폭이 분기 최대 ±3원/kWh이었으나 이를 ±5원/kWh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최대 폭은 기존의 ±5원/kWh이 유지돼 4분기에는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올리지 못한다"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효과를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영업적자 4조8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 실적 악화의 주범인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며 "지난 9일 국민연금의 한국전력 대량주식취득 관련 공시에 이어, 이번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결정으로 한전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생활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조정단가를 올리기 쉽지않은 상황에서도 조정단가 변동 상하한 폭을 확대하면서까지 조정단가를 인상한 이번 결정을 통해 한국전력 상황에 대한 정부의 위기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