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와이티씨,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상장
7월 21일부터 수요예측...28일부터 공모 청약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에이치와이티씨가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총 공모주식수는 226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94억원~339억원이다.
다음달 2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부터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8월 중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제조 장비의 초정밀부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정과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 중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2차전지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방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2차전지 장비에 대한 부품 수요 또한 증가하면서 에이치와이티씨도 2017년 이후로 매년 규모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회사는 기존에 보유한 초정밀부품 가공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현저하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2차전지 부품 가공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357억4500만원, 영업이익 73억58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71.7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5억61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20억4100만원이다.
조동석 에이치와이티씨 대표이사는 “반도체, LED 금형 분야의 정밀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초정밀 부품 개발 및 제작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극판 및 조립 공정의 설비용 부품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수준의 국내 2차전지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글로벌 2차전지 정밀 부품 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