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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 세금 14조8000억원 납부…국내 비중 80%

2022-06-30     김언한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납부한 조세공과금이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납부금액 가운데 80%를 우리 정부에 납부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우리 정부을 포함한 전세계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1000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조세공과금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로 약 11조8000억원을 국내에 납부했다. 이어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조세공과금 납부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9%. 2020년 73%, 2021년 80%를 우리 정부에 납부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매출이 50조3000억원(18%)으로 두 번째였다. 중국 45조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중국 외 아시아 및 아프리카 41조8000억원(1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26만6673명으로, 직전년도 26만7937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6330명에서 11만1126명으로 약 5000명 늘었으나, 해외 임직원 수가 16만1607명에서 15만5547명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5278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 내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데 이어 중남미, 서남아 지역 사업장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 세계는 격변 속에 정치·경제·사회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