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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코로나19 재감염 늘어…의료대응체계 빈틈없이 정비'

"면역 피하는 변이 검출↑…재감염도 늘어"

2022-07-01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감염을 경험한 분들의 재감염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방역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정부는 의료대응체계를 보다 신속하게 빈틈없이 정비하겠다"며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부터 다양한 명칭의 코로나19 진료기관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된다"며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지금까지 6206개소 확보됐고, 향후 1만개소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자체별로 각각 병상을 배정해 지역 간 병상 이용에 편차가 생기고, 배정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전국 7개 권역별로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코로나 치료 병원 350개에 지원했던 이동형 음압기, 에크모 등 의료장비들을 점검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의료장비들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 29일 국산 1호 백신이 품목 허가를 받았다"며 "이로써 안정적 백신 공급이 가능해지고, 감염병 대응 역량은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우수한 바이오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원,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