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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우리집 몽실이를 라떼아트로'…'기술 총집합' GS25 DX LAB점 가보니

첨단 디지털 기계 도입해 운영 효율성 높여 "추후 가맹점 등에 일부 기술 접목시킬 예정"

2022-07-01     천소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편의점 하나에도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수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GS25 DX LAB점은 2~3명 몫을 해내는 디지털 기계를 도입해 운영의 효율성과 경영주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GS리테일은 전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GS25 DX LAB(디지털 경험 연구소)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최첨단 리테일테크가 총동원된 편의점으로, 19가지의 가맹점 운영 편의 솔루션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기술이 적용됐다.

GS25 DX LAB점 내 마련된 스마트 카페25 공간. 사진=GS리테일 제공

1일 기자가 방문한 GS25 DX LAB점은 △안면 인식 결제 솔루션 △AI 점포 이상 감지 시스템 △무인 운영점 방범 솔루션 △영상 인식 디지털사이니지 △디지털미디어월 △주류 무인 판매기 △라떼아트 기기 등 일반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던 첨단 기계들로 이름처럼 ‘디지털 연구소’의 느낌이 강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테이블에 앉아 커피, 도시락 등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직장인 고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뒤로는 가상 인간 ‘로지’의 모습이 담긴 디지털미디어월을 비롯해 천장 등 곳곳에 설치된 21개의 스마트카메라와 200여 개의 센서가 눈에 띄었다.

DX LAB점은 자정까지 직원들이 매장을 지키고 있지만, 심야 시간이 되면 무인점포로 운영된다. 무인점포로 운영되면 보안 및 긴급 상황에 취약해질 것을 고려, 스마트카메라가 센서가 직원들의 역할을 대신한다.

예컨대, 카운터, 진열장 접근 등 방범 침해 징후 포착 시 경비가 출동하거나 고객 이상 징후(장기체류, 쓰러짐, 비명 등) 감지 후 알람이 전송되도록 하는 기능을 갖췄다.

라떼아트 기기. 셀프로 계산을 한 후 고객이 핸드폰에 있는 사진 등 이미지를 전송하면 거품에 그림으로 구현된다. 사진=천소진 기자

입구 양옆에는 △에스프레소, 디카페인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셀프존 △라떼아트 기기 △텀블러 세척기 △리유저블 컵 반납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첨단 카페25 공간이 마련됐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이 가는 것은 라떼아트 기기였다. 셀프로 계산을 한 후 고객이 핸드폰에 있는 사진 등 이미지를 전송하면 거품에 그림으로 구현된다.

기자는 키우고 있는 반려견 사진을 입력해 라떼아트 커피를 체험했다. 사진 속 동그란 눈과 코, 쫑긋한 귀까지 정교하고 완성도 높게 그려져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상품이 진열된 매대에는 디지털가격표시기가 부착돼 있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가격표는 직원이 행사에 따라 갈아 끼워야 했으나, 가격 및 행사 안내 등을 자동으로 바꿀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GS25 DX LAB점에 설치된 주류 무인 자판기에서 성인인증을 하는 모습. 사진=천소진 기자

음료와 주류 코너는 GS리테일이 강조하는 미래형이 총집약됐다. 음료 판매기는 이용을 위한 정보 수집에 동의한 후 카드를 인식하면 기계 문이 열리는데, 원하는 제품을 꺼내면 결제가 이뤄진다.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나오는 일반 자판기와는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주류 판매기는 성인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톡 지갑 QR코드, 모바일 신분증 등을 통해 인증 후 결제하면 자판기에서 제품이 나온다.

와인 코너에는 스마트 쇼케이스가 설치돼 있어 진열된 제품을 손으로 터치하면 상단 스크린을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 DX LAB점은 최대의 효율성을 내기 위한 테스트 매장의 일종”이라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나리오 별로 각종 리테일테크를 실증, 확산 여부를 검토하고 추후 매장을 추가 오픈하거나 기존 가맹점 등에 일부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GS25 DX LAB점 내부. 사진=GS리테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