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군 정보망 담당자 조사
2022-07-14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군 기밀 및 첩보 보고서 삭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군 정보망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이날 오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 관리 담당인 국방정보본부 소속 군사정보 담당을 포함한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국방부는 해양수산부 직원이었던 이대준씨가 피살된 당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밈스 내 감청 자료 등 기밀 정보를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기밀 정보가 직무 관련성이 없는 부대에까지 전파되는 것을 막고자 한 것이며 원본은 삭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11일 이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뒤집은 언론 브리핑을 한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자료 삭제 부분과 별도로 검찰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날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당시 어떤 보고서들이 작성됐고 어떤 경위로 삭제됐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