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민주당 다시 찍을 이유 만들겠다”
당대표 출마 도전 강훈식 의원 “혁신, 170석 야당 운영할 감각, 계파 통합 리더십” 적임자
[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민주당 다시 찍을 이유 만들겠다.”
외면받는 민주당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당대표 출마 도전에 나선 강훈식 의원(아산을)의 일성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 거푸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국민의힘에 패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긍정‧부정 평가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가 이뤄졌지만 국민들은 민주당 지지에는 여전히 인색하다.
실제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답변은 2주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3%였고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상승한 53%로 집계됐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7%), 더불어민주당(28%), 정의당(5%)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6월 첫째주 48%를 기록한 뒤 42%⟶40%⟶37%를, 민주당은 같은 기간 27%⟶29%⟶28%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20% 후반대에 갇히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강 의원은 14일 충남도청 프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여당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이득’만으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당대표 출마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새 당대표가 갖춰야할 세 가지 능력으로 △미래와 혁신을 만들 비전 △170석 야당을 운영할 감각 △계파 통합할 리더십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자신이 이를 두루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계파싸움으로 인한 당 안팎의 우려에 대해 “저는 초선일 때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원대대변인을 했고, 이해찬 대표 때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했다. 송영길 대표 때는 대선기획단장과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을 했다”며 “모든 계파와 일한,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다.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신뢰 회복에 대해 강 의원 “국민의힘은 야당 때 얼굴도 바꾸고 타깃도 바꾸는 등 재구성을 마쳤다. 민주당도 진보를 재구성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정당인지, 어떤 사람이 주도할 것인지, 이를 통해 ‘민주당이 기대할만 하겠다’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면 △문제는 경제야 위원회 △정치보복 대책위원회 △진보재구성위원회 등을 구성해 대안 정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인용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4.4%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