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재명, 우세하지만 컷오프 통과되면 싸워볼만'
"李책임론? 자기 책임지면 되는 것...97그룹 단일화, 열려있어" "尹지지율 하락, 나눠먹는 데만 관심있다는 국민 생각 반영된 것"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19일 "이재명 의원이 상당히 우세하다"면서도 “컷오프(예비경선)만 통과되면 충분히 본선에서 경쟁력 내용을 가지고 한번 싸워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컷오프에 통과되면 그 이후에는 이제 당의 비전과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전 국민 그리고 당원, 대의원 폭넓은 상대를 대상을 상대로 설명을 하는 거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정책 같은 경우 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의원과 10% 격차로 자신이 2위를 기록한 호남지역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호남의 분위기가 중앙위원회에 전해진다면 해볼 만하다"면서 "제가 하겠다는 것에 동의하는 의원들도 있어 잘 조합해 흐름을 만들면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노려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에는 정말 이기기 위해서 출마한 것인가’라고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2년 전에도 당 대표가 정말 되고 싶었다. 그래서 당이 많은 의석에 걸맞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면서 “당이 완전히 바닥부터 바뀌는 쇄신 과정에 힘과 열정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책임론'에 대해선 "이 의원 몫의 책임을 지면 되고 당의 구성원들은 자기 몫의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당이 완벽하게 쇄신되는 구조로 가자는 것인데 지금의 평가 분위기는 한두 명이 책임지면 당이 바뀔 것처럼 하는 식이 되고 있어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열려 있다"면서 "당의 혁신과 미래를 토론하다 보면 접점이 생길 수 있고 단일화의 명분이 축적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지지율 하락에 관해선 "고물가에 고환율에 고금리에 이런 위기가 연말을 넘겨서 내년까지도 지속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뭘 하겠다는 것도, 하고 싶다는 것도 안 보이는 가운데 여러 논란이 터졌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 본연의 기능에 전혀 관심이 없고 자기네들끼리 나눠 먹는 데만 관심있다고 국민은 생각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 당장 굉장한 태도 변화가 있지 않고는 추세 회복이 어려울 것 같고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해명 등 논란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은 선거의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아들에게 도움을 준 거지 않나. 게다가 그 아들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1000만원의 고액 후원을 했었던 사람”이라면서 "일반적인 별정직 공무원 채용 절차랑 같은데 왜 그러냐는 자체가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때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