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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서 '타후보 연계홍보' 금지...‘이재명 마케팅’ 우려?

"공보물 명시 등 금지…위반시 선관위 기준 따라 조치할 것"

2022-07-22     이지예 기자
민주당 비대위 회의.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할 때 다른 후보와 연계해 홍보하는 활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재명 마케팅’을 저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는 타후보와 연계한 홍보물은 선거운동 방법으로 일체 불허하기로 했다"면서 "예를 들어 어느 후보와 어느 후보가 연결돼 있다는 등의 메시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반행위가 있을 시 당 선관위 기준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연계'의 구체적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사례나 예시를 들기는 어렵다"면서도 "선거 공보물이나 홍보물에 명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특정 후보들이 연계돼 있다는 것을 (당원이나 국민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범위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후보들끼리 단일화하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위반 행위가 되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거쳐서 후보가 단일화되는 부분까지는 제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청래·양이원영·장경태·서영교 의원 등이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는 등 ‘이재명 마케팅’을 가동하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반면 당 대표에 출마한 비명(비이재명) 설훈·강병원·박용진 의원 등이 ‘반이재명 연합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