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반기 비트코인 평가손실 2230억원 발생

2023-07-26     강영임 기자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테슬라가 상반기 2000억원이 넘는 비트코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은 테슬라가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보유 비트코인에서 1억7000만달러(2230억원)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미국 회계 규정상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무형 자산으로 분류되고 매입 가격보다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해야 한다.

테슬라는 손상차손 내용과 함께 2분기 비트코인을 팔아 6400만달러(약 840억원) 차익을 거뒀다는 내용도 신고했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팔았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1분기 15억달러 가량의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구매했고 당시 평균 매수단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차익 실현의 근거가 되는 비트코인 매수, 매도 평균단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