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한덕수 '이상민 장관 '쿠데타' 발언 과했지만 절실함 표현'

2022-07-26     이지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라고 표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표현이 좀 과하기는 했지만, 사안의 절실함과 중대성과 비교해 장관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장관의 쿠데타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절실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장관이 경찰을) 쿠데타 세력이라고는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위 상사의 명령에 불복하고 모이는 그러한 상황은 마치 12·12 때 소수의 군인들이 모이고 궁극적으로 국가에 해를 끼쳤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찰이 쿠데타를 하기 위해서 모였다, 그건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대통령이 오늘 경찰 집단 반발을 중대한 국가 기강 문란이라고 하셨다. 사태를 진정시킬 줄 알았는데 아닌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지난 5월16일 국회에 와서 시정연설 하면서 협치를 강조하셨는데 야당 반대하고 국민 여론이 지지하지 않고 경찰들이 모욕감 속에서 반발하고 있는데 기름을 끼얹는 것이 협치인지 궁금하다"며 이에 대한 한 총리 생각을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그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 다 반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경찰 행정을 제대로 하기 위한 경찰국 설치와 경제 문제에 대한 대응은 그렇게 둘 중에 하나 아니면 안 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서는 "모든 경찰이 다 그러한 움직임에 동의하고 동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회의를 해산하라, 하지 말라는 명령을 위반했다는 것은 상명하복의 조직인 경찰로서는 정말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