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기가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삼성전기가 거둔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조금 높았으며, 매출액은 이보다 낮았다.

회사 측은 "산업·전장용 MLCC와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용과 같은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었다. 하지만 산업·전장용 제품의 경우 거래선 다변화 및 수요 확대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하락한 7791억원의 매출을 써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고사양 PC CPU용 및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35% 증가한 53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3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형·고용량 MLCC, 고화소/OIS(손떨림 방지 기능) 카메라모듈,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