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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수주 58% 증가...원자재값 상승 탓 영업익은 하락

상반기 수주 7조 7719억원...올해 목표 63.7% 달성 2분기 영업익 864억원 그쳐...역기저효과 등 영향

2022-07-28     김지현 기자
자료=대우건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대우건설의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늘었으나 원자재값 급등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28일 올 상반기 매출 4조 6904억원, 영업이익 3077억원, 당기순이익 22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0%, 22.6% 줄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864억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5.1% 감소했다. 매출은 2조44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5.2% 감소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일회성 이익이 크게 발생한 탓에 역기저효과가 났다"며 "원자재값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 달한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2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에서 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지난 5월 신길 우성2차, 우창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최근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까지 두달여만에 총 9개 프로젝트, 2조4432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4억9232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Warri)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단독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재무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금성 자산과 순현금을 각각 2조2480억원, 7280억원 규모로 유지하고 있고 총차입금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개선되면서 올 상반기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고, 한국기업평가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