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2855억 달성
생명보험사 보증준비금 영향으로 소폭 감소
2022-07-28 정우교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DG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285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3085억원)보다 7.6% 줄어든 수준이나, 그룹 측은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전년 동기 실적에 290억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반기 기준 최대치다.
DGB대구은행은 상반기 약 39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순익이 11.7% 늘어난 2152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견조한 성장과 함께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효율적인 비용통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은 견조한 영업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5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성장한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반면 지난해 상반기 8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43억원으로 순익이 25.6% 쪼그라들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시장도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반기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