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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인니 대통령 면담...'첨단 미래 분야 협력강화'

2022-07-28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28일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첨단 미래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인도네시아가 현대차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미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하는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등을 해결하고자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 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오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 조코 위도도 대통령 수행 방한단 일행은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연을 참관하고, 레벨4 자율주행 쏠라티 로보셔틀을 시승했다. 또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의 수소 충전 시연과 수소 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수소 청소차 등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