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업데이트 후 하루 매출 150억원… “장기 흥행 긍정적”

2023-08-03     장정우 기자
사진=카카오게임즈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6월20일 국내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최신 업데이트 이후 하루만에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달 25일 우마무스메의 업데이트 성과와 함께 장기 흥행 포인트를 발표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25일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사이에서 해당 카드가 필수 콘텐츠로 여겨져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트래픽도 30% 늘어나는 성과를 거둬 이번 업데이트가 우마무스메의 실질적인 런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데이트 이후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용자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동일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도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픽업’이나 업데이트에 집중한다면 장기 흥행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장기 흥행의 요소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한 진성 이용자 확보와 함께 게임성을 꼽았다. 특히 게임성에 대해선 기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의 장기간 캐릭터 성장으로 인한 정체 구간과 밸런스 문제가 우마무스메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마무스메는 30분 내에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며 같은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확률적인 요소로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같은 요소로 인해 일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마무스메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신작 2종을 개발 중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IPO는 연내 가능하지만 거래소 상장 검토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기 어렵다”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도 구체적인 정보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보라’(BORA)를 통한 블록체인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 중인 블록체인 게임외에도 팬덤 활동·스포츠를 결합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특히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인프라를 활용한 XTE(Exercise to Earn) 서비스와 스포츠선수의 NFT를 구매하는 팬덤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